삶의 여유/웃음보따리

마눌의 뼈있는 한마디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9. 12:01

** 마누라의 뼈있는 한마디

1. TV를 보다가 리모컨의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작동이 안 된다

건전지를 바꾸기 위해 뚜껑을 열고 원래 있던 건전지를 빼고
새 건전지를 넣으려고 하는데 자꾸손이 미끄러진다.
그렇게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누라의 뼈 있는 한마디.

...........................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2.. 이어지는 가슴 아픈 소리.

........................... “빼는 것만 잘하지.”


3. 간신히 넣고 나니 방향을 잘못 잡아서 다시 넣어야 했다.
그때 또 간 떨리는 소리.

.............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4. 제대로 건전지를 넣고 리모컨을 여기저기 누르니 소리 조절
이 잘 되었다.
역시나 한소리 하기를.

...............“거봐라. 제대로 넣고 누르니까 소리도 잘 나잖아.”


5. 그냥 잠이나 자려고 리모컨으로 TV를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마누라는 아직 볼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다시 TV를 켠다.
아니나 다를까. 심장에 비수 꽂는 한소리.


....................... “꼭 혼자만 즐기고 잠든다니까.”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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