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답글]'글바다'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어떻게 살것인가'를 읽고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9. 10:52

제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중에 하나가 '도전 골든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골든벨을 울리는 게지요.
40고개쯤되면 한 두명의 학생이 생존합니다.
최후의 목표인 골든벨을 향하여 아슬 아슬하게 나아갑니다.

마지막 최후의 일인!
골든벨을 항한 모든 참여자들의 염원이 한 곳으로 모아집니다.
닥쳐오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위하여 한 학생을 지명합니다.
서포터의 도움을 받아 한걸음 한걸음 골든벨을 향하여 나갑니다.
안타깝게도 골든벨을 울리지 못하고 실패하고야 맙니다......

그러나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이 진실로 박수를 받을만 하지요.

무엇을 위해 살건가? 어떻게 살건가?
사람은 누구나가 살아가는 목적과 목표가 있습니다.
나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라거나, 그냥 저냥 산다라거나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들도 대화를 나누다보면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의미는 분명 있더군요.
다만 정형화된 모델이나 목표를 향한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을 뿐이지요.

제가 존경하는 학자이신 안병욱 교수님께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목표로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직업의 선택이요
둘째는, 배우자의 선택이요
셋째는, 인생관의 확립이라고 하셨지요.
이중에서도 평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생관이 아닐까 합니다.

글바다님께서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종을 울릴 것인가?' 하는 글도 우리네 모두에게 삶을 살아가면서 다시한번 그 의미를 돌이켜보라고 던진 경종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에 대한
지고지순한 가족애와 사랑을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실천하는 감동적인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포레스트검프'란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성공에 이르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었지요. 그는 무엇때문인지도 모르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었지요.

저는 자그마한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오랜 직장경험을 바탕으로 인근 대학에 나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강의실에 있는 시간이 나에겐 또 다른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강의 첫시간에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있습니다.

"世上無免費" ---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갑자기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세계적인 일류기업도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위대한 창조물도 모두 엄청난 각고와 노력의 산물입니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도 목욕탕에서 갑자기 발견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숱한 의문이 가슴속에서 부화하다가 아하! 하고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위대한 시와 소설도 마찬가지로 작가의 가슴속에 씨가 뿌려지고 잉태되어 부화하여 알을 깨치고 나온 결실이지요. 아프락사스의 고통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우리는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스럽기를 갈망합니다.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랐듯, 그냥 얻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탕주의가 판을 친다고 하더군요. 로또대박이 글타고 하더군요.
우린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easy come easy go!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노력하여 얻은 것이 大小를 떠나서 값지고 아름답지요.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
그 과정이 참되고 진실로 노력한 자에게 우리는 설령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껍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하고 말이져~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 참으로 사랑스러운 부부가 있어
부러울 정도로 보인다면 틀림없이 우리가 벤치마킹하여
배울만한 것들이 분명 있을것입니다. 참으로 값진 것들이지요.

世上無免費!
비용은 꼭 돈만이 아닙니다. 무엇이든 노력과 투자가 따릅니다.
끊임없이 배우고,실천하고,또배우고 한걸음 또 전진하고...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영화속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잉그릿드 버그만이 케리쿠퍼에게 말하지요~
"키스를 할때 코를 어디로 두어야 하지요?"
키스도 그냥 하는게 아닙니다. ^_^

2003.6.24
*** 해운대에서 해월정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