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신월사(赤新月社)란?

 

적신월사(赤新月社)란?

적신월社 란?                                                                            적십자.   적수정.   赤新月社. 우리측과 탈레반간 대면 협상이 진행되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적신월사는 이슬람권의 적십자사를 가리킨다. 한자 '赤新月'은 '붉은 초승달'을 의미한다. 초승달 무늬는 3세기 초부터 7세기 중반까지 중동 지역을 지배했던 사산왕조 페르시아(현 이란)에서 왕권을 의미했으며 무슬림의 정체성과 형제애를 뜻한다. 국제적십자운동은 1863년 출범할 당시 붉은 십자가를 표장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1876년 발발한 러시아와 터키 전쟁 당시 터키의 전신 오스만 제국의 간호부대는 적십자가 십자군을 연상시킨다며 대신 적신월을 처음 사용했다. 이후 1878년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적신월을 비기독교 국가의 표장으로 수용했으며 1929년 제네바 협약에서도 적신월을 국제적으로 공인했다. 적신월이 도입된 초기에는 터키와 이집트에서만 이를 사용했지만 점차 다른 이슬람 국가들이 받아들여 현재 33개국이 이를 쓰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적십자와 적신월을 거부하고 적수정 표장을 사용한다. 아프가니스탄 적신월사는 1987년부터 국제기구와 함께 아프간 전쟁 피란민 돕기 등 각종 구호 활동을 펼쳐와 아프간 주민들 사이에 신망이 높다. 한국측은 대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유엔의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탈레반에 적신월사의 안전보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적신월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테러리스트와 직접 협상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할 수 있고 탈레반측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진행 중인 대면 협상도 가즈니주 적신월사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민일보]   20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