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가을의 복병 1998
처음 이 그림을 보았을 때는 그냥 갈대 그림이거니 생각했다.
다시 이 그림을 보았을 때 비로소 나는 그 안에 있는 두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발갛게 수줍은 볼을 가진 소녀와 줄무뉘 티셔츠를 입은 소년.
갈대에 싸여 보일 듯 말 듯한 그들은, 거기서 뭘 할까?
그 갈대밭 속의 어린 연인들을 보면서 나도 슬그머니 당신을 끌고
그 곳으로 가고 싶어진다.인생이 이처럼 바람 많은 갈대밭이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볼현듯 나의 그대에게 속삭이고 싶어졌다. 붉은 볼을 가진 소녀처럼.
그도 이런 내 마음을 알까?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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