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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기업에선... 리더 뽑아 기업DNA 집중 전수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9. 01:12

선진 기업에선... 리더 뽑아 기업DNA 집중 전수

선진 기업들은 일찍부터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오랜 경험을 통해 '인재는 태어나기보다 길러진다'는 원칙이 확립됐고
시스템으로 체계화됐다.

각 기업은 나름대로 인재상(像)을 정립해 인재를 판별하는 잣대로 삼는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980년대 이래 '4E'를 척도로 삼았다.
에너지(energy), 동기부여(energize), 집중(edge), 실행력(execution)을
갖춘 직원이 GE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뜻이다.

일본 소니사(社)는 '도전적인 창조'라는 인재상을 발표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인류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개념을 강조한다. 인간의 감성과
오락을 충족하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 포석이
녹아 있다.

미국 존슨 앤드 존슨은 1943년 '우리의 신조(our credo)'라는 '리더십
스탠더드'를 만들어 인재를 키워왔다. 특히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것이
특색이다.

각 기업이 세운 잣대에 맞춰 차세대 리더들이 발굴되며 '기업 DNA'가 집중적
으로 전수(傳授)된다.

GE는 입사 2, 3년 된 직원 가운데 0.5%가량인 300명의 '전사감사(全社監査)
요원'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사내(社內) 모든 캐비닛과 서랍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가 지급된다. 주요 프로젝트에도 투입돼 글로벌 시각을 기른다.
또 매년 하위 10%를 도태시키고 상위 20%의 우수 인력을 중점 관리하는
방식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니도 매년 두 차례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리더를 선발해 집중 관리한다. 회사의 노력 없이 리더가 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런 시스템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사,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면 비슷하게 갖춰져 있다.

선발된 인재들은 회사가 정책적으로 경력관리를 한다. CEO와 직접 접촉하고
높은 경쟁력을 지닌 사내 경영 프로그램에서 위탁교육을 받는 기회도 주어진다.
GE의 크론톤빌연수원이나 도요타 인스티튜트, 소니 대학 등은 이재 전문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인재를 키우는 데 순혈(純血)주의를 고집하지도 않는다. 구미(歐美) 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주요 일본 기업도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좋은 조건으로
과감하게 스카우트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성용 인재개발본부장은 "선진 기업의 인력정책은 단순한
'구인(求人)'의 차원을 넘어 매력적 경영철학과 비전, 장기전략 수립 등으로
인재를 영입하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선진기업들의 핵심인재 유지 전략 ***

1. 보상을 일정기간 분할해 지급
2. 수시로 불만 요인을 제거
3. 고속승진, 특별 복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만족도 높임
4. 인재끼리 동료애 생기도록 지원해 사회적 유대관계 강화
5. 시장 변화나 프로젝트 기간을 고려해 근무 장소를 선정
6. 이직 성향이 낮은 사회성 있는 인력을 채용
(자료:하버드 비즈니스 위크)

 

200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