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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마지막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0. 23:41

[그림]Gogh, Vincent van (1853~1890)◈ Self-Portrait Dedicated to Paul Gauguin (1888)  




그림을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갱이 베르나르에게 보낸 편지 중에

    고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네
    정말 슬픈 일이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슬프지 않네.
    그 가여운 친구가  자신의 광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를 알기 때문이네.

    지금 세상을 떠난 것이 그에게는 오히려 다행이라 할까.
    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고,
    환생하여 그가 전생에서 한 훌륭한 일로 보답받을 수 있을 테니까 .
    그나마 동생에게 버림받지 않았고 화가 몇 사람이
    그의 작품을 이해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네.



[그림]Gogh, Vincent van ◈ Fifteen Sunflowers in a Vase (1888)  
 







    고흐는 고갱과는 밀접한 관계를 지녔었다.
    고흐는 예술가를 꿈꾸는 동료들이 함께 생활을 하면서 작업을 하는
    화가공동체를 꾸리는 것을 진심으로 갈망했다
    그러나 관심 있는 사람은 오직 고갱 한 명뿐이었다.

    고흐는 신부 같은 맘으로 고갱을 기다리며 그가 거처할 방에
    걸기 위해서 '해바라기' 연작을 그리게 된다
    고흐는 노란 색을 얻기 위해 황시증을 걸리게 하는
    압상트를 매일 마셔댔다.



[그림]Gogh, Vincent van ◈ Portrait of Dr Rey (1889)  





    시립병원의 레이 의사가 고흐에게 음주를 나무라자 고흐는 이런 말을 했다

    "노란 높은 음에 도달하기 위해서라오 ......
    올 여름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나로서는 스스로를 좀 속일 필요가 있었다오."


    찬란한 노란 색을 얻기 위해 여름내내 취해있었다



[그림]Gogh, Vincent van ◈ The Yellow House (1888)  





    고흐는 고갱을 맞이하기 위해집을 하나 얻고 그 벽을
    노란색으로 칠하기도 했다.

    고갱은 1888년 10월 23일 , 아를에 도착하게 되고.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를 보고 감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안가서 그들은 예술에 대한 견해차로 자주 다투게 된다



[그림]Gogh, Vincent van ◈ Portrait of Trabuc (1889)  






    아를에는 반고흐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몇몇 동네분들중
    드 라가르 까페 주인인 지누부인이었는데
    고흐와 고갱은 지누부인을 모델로 초상화를 그리기로 했다



[그림]Gogh, Vincent van◈ The Woman of Arles (1888)  





    그녀는 손님이없는 오전시간을 택해 모델서는 것에 응하게 되는데
    이때 고흐는 방안에서 책을 몇권들고와서 부인 곁에 놓고 그림을 그렸다.

    고갱은 그런 점이 매우 못마땅했다.
    술집여주인 그리는데 옆에 누더기책은 왜 갖다놓는가 싶었다.
    고흐는 아랑곳하지 않고 45분만에 그림을 완성했다.



[그림]Paul Gauguin(彿,1848-1903)  ◈ Night Cafe at Arles (1888)  





    하지만 고갱은 같은 모델을 놓고 그린 그림이지만
    고갱은 실존하는 현물을 무시하고 그림을 완성한다.

    지누부인의 앉은 탁자위에는 책이 아닌 압생트술병과 술잔이 놓여있으며
    당구대 뒤에 손님들로는 고흐가 좋아 했던 사람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대한 경멸을 나타내었다.

    앞에서 보았던 조셉 롤링도 뒤에 앉아 있다.
    지누부인의 표정도 스케치와는 다르게 유화로 옮겨질때는
    더욱 냉소적인 미소로 바뀌에 되었다.


    물론 고흐도 고갱의 어느정도 의도를 눈치채게 되었다.
    그러나 화가공동체의 꿈 실현을 위해 고흐는 참았다.



[그림]Paul Gauguin(彿,1848~1903)◈ Van Gogh Painting Sunflowers (1888)  




    고갱은 윗그림을 그린 후 자신과 고흐의 우정을 기념하는 작품이라했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꽃잎은 다 떨어져가고
    해바라기는 커다란 눈처럼 보인다

    반 고흐는은 반쯤 감겨 멍한표정이며
    들고있는 붓은 마치 바늘을 들고 있는 것 같고..
    뒤의 벽 풍경화의 소실점이 반 고흐 위에 있어서
    그림이 사람을 억누르는 듯하다

    고흐와 고갱은 사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었고.
    급기야 고흐가 고갱에게 술잔을 던지는 일도 있게 되었다.

    바로 다음날 고갱은 자신이 떠나겠음을 내비치고
    겨우 겨우 고갱을 달래보았지만 사이는 좋아지지 않았다.



[그림]Gogh, Vincent van ◈ Self Portrait (1889)  




    여기서 고갱의 수기중 한 구절을 잠깐 보면

    "...발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면도칼을 든 고흐가 나에게 덤벼들려고 했다.
    내가 노려보니 그는 행동을 멈추고 달아났다."



    달아난 고흐는 고갱이 떠난다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는 동시에
    "화가 공동체의 꿈"이 좌절되는데 대한 안타까움로
    자기 귀를 자르게 되었다.



[그림]Gogh, Vincent van ◈ Self-Portrait with Bandaged Ear and Pipe (1889)  




    고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지만
    생전에는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였다.
    화상을 하던 그의 동생 테오(Theo)만이 형의 천재성을 이해하였을 뿐이었다.

    동생테오는 고흐에게 있어서 정신적,물질적 지주였으며
    그의 그림을 이해해주는 소수의 사람중 하나였다.
    고흐가 살아있을동안에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무려
    668통이나 된다.



[그림]Gogh, Vincent van ◈ Skull with Cigarette(1886)  




    고흐는 자신의 예술이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때문에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다가 끝내는 권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고 만다.

    고흐가 죽은지 6개월 후인 1891년 1월25일
    건강이 갑자기 악화된테오는 네덜란드의  
    우트레히트에서 33세의 젊은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화장된 유해는 형의 무덤 옆에 안치되었다.


"끝"

 
 

 

 

 

200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