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을 위한 건강 식사법
아침형 인간을 위한 건강 식사법
누구나 한번쯤은 잠자리에 들 때 허기가 져서 쉽게 잠들지 못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음식을 많이 먹고선 순식간에 깊은 잠의 수렁으로 빠져든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식사와 수면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고, 초압축 수면으로도 아침을 상
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 즉 소식(小食)을 소개한다.
음식량과 수면량은 정비례한다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려면 단지 자신의 의지력만으로는 안 된다. 전날 저녁에서 밤사이의 생활이 불규칙하면 신체리듬이 깨져 다음날 가뿐한 상태로 일어날 수가 없다. 특히 잠들기 전의 과식은 더욱 그러하다. 점심식사 때 포만감을 맛보면 저녁식사는 더 많이 먹고 싶어지며 에너지의 과잉상태가 된다. 이렇게 해서 세포의 신진대사 리듬은 서서히 깨어지고 건강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은 과식을 하고 있다. 먹으면 먹을수록 내장의 피로가 더해지고, 그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 더욱더 많이 자야 하는 것이다. 인체 내에는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도 충분히 지탱할 만한 에너지가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과식에 의해서 기존의 에너지를 소진하기도 전에 새로운 영양을 공급받는다.
따라서 혈액이 에너지를 축적하는 방향으로만 흐르고 역방향으로는 여간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몸에 이로울 수가 없다. 이미 세포내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불가(佛家)에서도 수행을 할 때면 수마(睡魔)를 극복하기 위해 궁극에 가서는 곡기(穀氣)를 줄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소식(小食)하라
수면은 대뇌 뿐 아니라 내장의 피로(특히 위장의 소화활동)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필요 이상으로 자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시간을 줄이고도 가뿐하게 일어나려면 무엇보다도 소식(小食)을 해야 하는 것이다.
초압축 수면을 위해선 취침 2시간 전에는 일체 먹지 않으며 잠들기 전에 배가 고프면 꿀물(또는 흑설탕물)을 마신다. 위장은 대단히 둔감해서 극히 소량의 단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공복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불필요한 수면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육류를 멀리한 소식(小食)을 생활화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먹지 말고 20∼30분간 걷거나 뛰어라. 그러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세포 내에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므로 공복감이 사라진다.
1일 1식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럴 경우엔 먹고 곧 잠을 자도 무방하다. 1일 1식, 그것도 적당량이라면 수면중에 위장에 충분한 혈액을 모을 수가 있고, 소화흡수가 대단히 좋아지므로 비만이 될 걱정이 없다.
날카로운 사고력, 집중력 및 신선한 발상도 모두 모자란 듯한 식사에서 온다. 먹는 것이 적어서 생긴 영양실조는 먹기만 하면 간단히 고칠 수 있으나, 과식에 의한 건강실조는 단식한다고 해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체력을 보충한다며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마구 먹으면 혈액이 모두 소화기에 동원되어 두뇌 쪽이 텅 빌 뿐만 아니라, 이런 상태에서는 가수면을 취해도 여간해서 머리가 상쾌해지지 않는다.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아침밥을 꼭 먹어라
하루 세 끼 식사 중에서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그날 하루의 에너지, 특히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대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하여 점심을 먹을 때까지 두뇌활동이 활발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아침은 어느 때보다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양은 적게 하되 영양은 풍부한 음식(가급적채식과 과일 중심)을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의식적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그래야 영양흡수도 잘 되고 과식하지 않는다. 식사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고, 하루 1리터(4컵) 가량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한편 초압축 수면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혈액은 교감신경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에너지가 대량 소비되는 동안은 산성이다. 그런데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혈액은 알칼리성으로 된다.
따라서, 일상 식생활에서 알칼리성 식품(신선한 야채, 김·미역·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귤·레몬)을 많이 섭취하면 취침시 교감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의 전환이 원활해지고 초압축 수면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현미식은 필수적이다.
참고로 대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산소, 양질의 단백질(특히 미역이나 김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글루탐산), 탄수화물(현미), 뇌의 신경세포가 사용하는 글루타민산·포도당(현미, 소맥, 좁쌀, 메밀에 다량 함유) 등이다.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