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웃음보따리
온라인 맞고로 남자유형 파악하기[펌글]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2. 12:20
유형 1. 쓰리고 당하고, 피박에 광박까지 쓰게 생긴 판이면, 나가기 누르는 남자 |
졸라 소심한 스타일이다. 나가기를 눌러도 판은 끝내 놓고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초조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심산으로 나가기 버튼을 계속 누른다. |
모르고 했든 알고 했든 간에 이런 유형의 인간은, 살면서 난관에 부닥쳤을 때 잠적하거나 회피해 버릴 위험이 있다. 특히, 나가기 버튼을 누르다 못 해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도망가 버리는 남자와는 절대 만남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은 매사에 저지른 일을 책임지지 못 할 뿐더러, 사고가 단순한 인간일 확률이 높다. 컴퓨터에 에러가 생길 것을 감수하고라도 고스톱 머니를 사수하려는 집착 ! 얼마나 무시무시 한 가. |
유형 2. 상대방 머니 3,000원 남겨 놓고, 홀랑 나가버리는 남자 |
게임 머니 3000원 남으면 점 오백짜리 판에도 낄 수 없다. 그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몇 십 만원 따 먹고 3000원 정도 남았을 때 홀랑 나가버리는 인간. 그런 인간은 일단 인간적인 배려심이나 몇 십 분에 걸쳐 함께 맞고를 쳤던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일말의 의리 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 |
반대로, 3000원 남은 사람과도 맞고 쳐 주는 남자 |
거지 똥구멍의 콩나물 대가리도 빼 먹을 만큼 수전노 타입일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약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아량과 어느 정도의 사회성은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
유형 3. 연승가도를 달리며 죽도록 따 먹다가, 내가 기본만 나도 나가 버리는 남자 |
맞고를 치다보면 흔히 말하는 '운대' 나 '기의 흐름' 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안 될 때는 오광을 들고도 광 박을 맞을 수 있으며, 칠, 오, 육 같은 개 패만 또이 또이로 들고 있어도 쓰리고 까지 지를 수 있는 때가 있다. 대개, 이런 대박 기운은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상대방의 아이디와 아바타를 봤을 때 왠지 주눅이 드는 느낌이 들면 실제 판에서도 밀린다는 것은 나만의 징크스 일까? 또 기문둔갑설에 의거해서, 줄 창 털리다가도, 한 번 기의 흐름이 풀린다 싶으면 그 후로 쭈욱 이길 확률이 높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이러한 고스톱 판의 기의 흐름을 좀 아는 인간들 중에는 점 1000짜리 판에서 100만원 따다가 7000원만 잃어도 홀랑 나가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타입은 이기적인 데다가 쪼잔 하기까지 해서, 결혼을 하게 되면 자기 가족은 칼 같이 챙길 지도 모르나 연애 시절엔 어느 정도 마음 고생할 각오는 해야 한다. |
유형 4. 절대 고는 안 하는 남자. |
역시 졸라 소심한 스타일. 매사에 무사 태평 주의자인 그는 적어도 사고는 안 치고 살겠다는 점에서 좋지만, 하루 아침에 팔자가 바뀐다거나, 의외의 이벤트가 있는 어드밴쳐로우스한 삶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패도 안 보고 열 고를 외치는 사람보다는 쪼금만 먹고 스톱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는 아줌마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 있었다. 사고만 안 쳐도 그게 어디냐는 것이다 |
유형 5. 게임 머니 5천 만원 들고 신 등급이면서, 점 500 짜리 치는 남자 |
돈을 한 번 쥐면 풀 줄을 모르는 인간이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평생 10원 짜리 동전 하나 까지 세 가며 아둥 바둥 살게 될확률이 높다. |
유형 6. 쪽을 하거나 싼 걸 먹어서 피를 하나 가져오면, 요건 몰랐지 하는 식으로, 들고 있던 폭탄패를 득달같이 우르르 던지면서 피를 도로 가져가는 남자 |
매사에 경쟁심과 복수심에 불타는 조지 부시 같은 스타일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하며, 지금 폭탄을 하는 것이 옳은 가 일단 초출패를 먹어 줄 것인가 심사 숙고 해야 할 타이밍임에도 불구하고 단1초의 여유도 없이 빼앗긴 피 한 장을 도로 찾아오고야 마는 인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식의 복수심을 늘 안고 사는 이런 타입의 인간은 만에 하나 헤어지게 되었을 때 뒤가 개운치 못 할 확률이 크다. |
유형 7. 날 수 있는 확률이 없는 판에서, 패 세 장 남았는데 흔드는 남자 |
굳이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타입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피박도 못 면 할 판에, 그나마 남아 있는 패 세 장을 다 보여주며 기어이 흔들고 마는 남자라면 단순히 머리가 매우 나쁜 남자일 확률이 높다. |
유형 8. 아바타가 화려한 남자 |
다 큰 어른이 화려한 아바타를 자랑스럽게 앞장 세우고 다닌 다면... 쓸데 없는 지출이 많은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외판원의 말빨에 속아서 쓸데 없는 물건을 할부로 들여 놓는다 던지, TV 홈쇼핑을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연애할 때는 돈 잘 쓰는 남자가 멋 있게 느껴지겠지만, 돈을 쓸 데 쓰지 못 하고 자잘하게 녹여 쓰는 스타일의 남자는 남편으로선 쥐약이다 |
유형 9. 고도리나 홍단 등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고를 불러 결국 고박 쓰는 남자 |
좋게 말하면 집념이 있다라고 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집착이 강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사생활을 일일이 간섭하려 드는 의처증 기질이 있거나, 헤어지고 나서도 스토커가 될 가망이 있는 위험한 유형이다. 평소 집착이 심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모든 일을 운에 맞기고 일단 배팅하고 보는 스타일의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파란만장하고 스릴 있는 삶을 살게 될 수는 있으나 고박을 쓰듯이 쪽박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유형 10. 졸라 느리게 치는 남자 |
민증을 까 봐야 한다. 얼굴에 보톡스를 넣은 노인이었을 수 있다. |
이상. 맞고로 파악할 수 있는 남자들의 유형을 간단하게 10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사랑에 빠지거나 결혼하여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이 되기 전에, 열심히 맞고를 쳐 서 상대방의 인간성과 사회성을 가늠해 보시기 바란다. |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