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28. 15:10

    고목나무 빈 속처럼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엔 사소한 일로 다투던 것이 지금엔 감정적인 문제로까지 번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서인가를 생각해 보았지만 사랑하는 것만큼은 분명했습니다 생각 끝에 그는 명상가를 찾아가 충고를 듣기로 하였습니다 명상가는 그이 말을 다 듣고는 그를 마당에 있는 큰 고목나무로 데려 갔습니다 "이 나무의 속을 들여다보아라." 그 나무는 속이 비어있고 새의 둥지도 보였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새의 둥지가 보입니다." 명상가의 물음에 그가 답하자 그를 쳐다보며 명상가가 말했습니다 "새가 둥지를 틀 수 있는 건 고목나무가 자신의 속을 비우고 있기 때문일세 나를 비우지 않고 상대보고만 비우라고 하면 싸움이 날 수 밖에." 이/동/식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中에서]

2004-11-01